앞으로 대구의 도심에서도 갖가지의 꽃 향기를 쉽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대구시가 큰나무 중심의 녹지정책을 변경, 향기나는 나무와 작은 나무 등 특색있는 나무를 심는 '차별화된 녹지정책'을 펴기로 했기 때문.
시는 지난 96년부터 대대적인 나무심기 운동을 펴 오면서 수종을 느티나무, 은행나무, 히말라야시다 등 큰 나무 위주로만 선택해 700여만 그루를 심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푸른대구 가꾸기'사업이 정착된 만큼 양보다는 질 위주의 녹지정책으로 바꿔 계절별로 꽃을 피우고 방향성을 가진 24만 그루의 목본류와 초본류를 2006년까지 거리화단과 주택가에 심기로 했다.
김영식 대구시 녹지과 담당은 "뿌리직경 20cm이상, 지름 15cm 이상인 큰 나무보다는 중.소형 크기의 나무를 더 많이 보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수종으로 백목련, 이팝나무, 수수꽃다리(라일락), 매화나무, 팥배나무, 조팝나무, 때죽나무 등 목본류와 은방울꽃, 옥잠화, 산국, 배초향 등 초본류를 꼽았다.
대구시는 이 수종들을 공중 화장실과 하수처리장, 위생매립장 등 혐오시설 주변과 공터, 공원 등 통행이 많은 지역에 우선 식재하는 한편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 수목원과 각 구.군에서 수수꽃다리, 매화나무, 장미 등 묘목을 시민에게 1인당 1~3그루씩 나눠주기로 했다.
시는 또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주하는 공사에서는 10%이상, 아파트와 일반 건축물 등 민간부문에서 조성하는 조경지에는 5%이상 방향성 수목을 심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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