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시범사업으로,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PC와 디지털TV로 모든 것을 처리하는 '디지털 홈' 시스템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 대구의 200가구에서 구축된다.
대구시는 8일 KT컨소시엄과 연구 협약을 체결, 오는 6월까지 '디지털 홈'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시범적으로 적용할 200가구를 선정해 올해내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 '디지털 홈'은 '모든 것을 컴퓨터로 처리한다'는 '디지털 유비쿼터스 대구'(디지털 U-대구)의 시책 중 하나로, 정통부가 오는 2007년까지 2조412억원을 들여 벌이는 '홈네트워크' 사업의 시범 모델.
대구시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중에 서민.임대아파트와 연립.단독주택 등 200가구를 선정, 이들과의 협의를 거쳐 컴퓨터와 디지털 TV 등 값비싼 장비를 저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달구벌 사이버향토관과 행정자치부의 지원사업으로 추천된 대구시 홈페이지의 '지역정보 허브 사이트'도 올해내로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화 사업 추진에도 불구, 대구의 정보화는 분야별로 심한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효율화를 위해 도입한 전자결재율은 시 본청이 92.5%로 8개 구.군청의 평균 97.3%보다 뒤떨어지며, 구.군간에도 격차가 심해 달서구가 99.8%인 반면 남구는 90.1%에 그친 것.
또 저소득층 청소년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술교육 지원도 지난 2001년 1천462명에서 올해는 1천320명으로 줄었으며, 홈페이지의 외국어 서비스도 대구시와 중.동.달서구를 제외한 다른 구.군은 영어로만 구축됐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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