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참외 전자상거래 '벤치마킹'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고위 공직자 21명이 11일 정보화 시범지구인 성주군 선남면 도흥참외마을을 찾았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18개 개발도상국 차관과 국장급 인사들은 참외 전자상거래가 이뤄지는 600여평 규모의 정보센터와 공동 작업장 등을 돌아보며 우리 농촌의 정보화와 농가 소득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네팔 람박타 외교부차관은 "공판장을 통한 출하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출하를 비교할 때 농민들의 실질소득이 어느 정도 늘어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성주군 도태호 정보개발담당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통한 유통체계 혁신으로 참외 한 상자당(15kg) 2만원 정도 소득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또 파푸아뉴기니 수상실 수메시 법률관은 '선 주문 후 계산' 방식의 전자상거래에 따른 대금 결제 차질여부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도 담당은 "전자상거래가 정착돼 상품을 받고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상품에 하자가 발생하면 즉시 리콜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돼 참외 전자상거래를 처음 실시한 이곳 농가 30가구는 2002년 8억3천여만원, 지난해 5억4천만원의 수입을 올렸고 올해는 10억원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게르마늄 참외' '키토산 참외' '벌꿀 참외' 등 고품질 참외 개발에도 성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러시아 크렘린궁 소속 고위관계자 10명이 도흥정보마을을 견학할 예정이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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