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품.향응 제공 총선출마예정자 구속

대구경찰청 수사2계는 15일 사설 연구소를 차려놓고 선거구민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대구 남구지역의 총선 출마예정자 신모(44.대구 남구 봉덕동)씨와 연구소의 대외협력부장 채모(31.대구 달서구 본리동)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모(41.대구 남구 이천동)씨 등 연구소 종사자 3명과 핵심 선거운동원 등 1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 수사중이며, 혐의의 경중을 따져 이들중 일부를 추가로 구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에서 출마 예정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10월1일 신00연구소란 사조직을 만든뒤 채씨 등 6명을 고용해 매월 170만원씩을 지급해 왔으며, 동별 핵심운동원을 통해 '국민참여선거인 신청서'를 받으면서 신청서 1매당 1만원씩 총 300여만원을 선거구민들에게 준 혐의다.

신씨는 또 지난 2월8일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연구원 종사자의 결혼식 피로연을 명목으로 선거구민 100여명을 초청, 230여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신씨가 연구소를 차려 종사원을 고용한뒤 본연의 목적을 벗어난 선거운동을 펴왔고, 구민들에게 금품도 제공했다"며 "현재 조사중인 14명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해, 혐의 경중에 따라 추가 구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17대 총선과 관련해 불법선거운동 93건, 102명을 적발해 이중 6명을 구속, 6명을 입건했으며 나머지는 내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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