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이 불과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다.
왜냐하면 후보자를 검증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법의 개정으로 후보자의 합동 연설회나 정당 연설회는 사라졌다고 하며 현수막 같은 것도 없어졌으니 자기 구역에서 누가 입후보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런데 TV 뉴스나 자막 방송을 보면 예비 후보자들의 TV 토론이 낮 12시 시간대에 이미 시작되었으며, 어느 구역에서 예비후보자들의 TV 토론이 어느날 있기에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전한다.
이 시간대에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면서 후보자를 검증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낮 시간대 TV 앞에 앉아 있을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모두들 생업에 매달려 허덕여야 할 판에 누가 국회의원에 입후보했는지 정책은 어떤지를 알기 위해 관심있는 시청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시된다.
과연 선관위에서 생각하는 만큼 호응이 있을지도 심히 염려된다.
다시 말해 이번 총선은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낮은 투표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과연 1인 2표제가 무엇인지 정당 명부제가 무엇인지 합법적인 선거운동 방법은 무엇인지 바로 알고 있을 국민이 얼마나 될까? 총선이 축제가 아니고 관심 밖의 일로 전락하지는 않을까? 그저 안다는게 돈 봉투주는 것을 신고하면 돈을 번다는 정도로 알고 있으니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다양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근철(대구시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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