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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행 내달부터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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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행을 하루 동안 멈추고 택시와 운전기사가 휴식 시간을 갖는 '택시 부제'가 20년 만에 조정된다.

택시 운행 대수가 너무 많아 전체 택시의 절반이 손님없이 달릴 정도로 심각해진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덜기위한 조치다.

16일 대구시는 현재 7일간 운행하고 하루를 쉬는 법인택시 8부제를 다음달부터 6부제(5일 운행후 하루 휴식)로 축소 조정하며, 개인택시도 조만간 4부제에서 3부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택시의 부제 조정으로 대구에 등록된 법인택시 6천900여대, 개인택시 1만400여대 등 총 1만7천여대의 택시 중 하루 평균 1천300대 정도가 운행을 않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법인택시의 부제가 6부제로 바뀌면 기사들이 5일 동안 일한 후 하루를 쉴 수 있어 근로조건 등 복지가 크게 향상되고 서비스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대구시는 내다보고 있다.

또 택시가 승객없이 다니는 시간을 줄여 불필요한 유류 낭비를 막고 차량 배기가스의 배출량이 줄며, 도심의 교통 소통 사정도 나아지는 등 효과가 있다는 것.

그러나 법인택시의 부제가 조정되는 대신 사납금은 하루 2천원씩 인상된다.

법인택시조합은 "하루에 7만여원씩 입금되는 택시의 운행을 줄이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며 "이때문에 수익금 보전을 위해서는 사납금 9천원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어려운 현실 여건을 고려, 2천원으로 양보했다"고 말했다.

법인택시가 8부제에서 6부제로 바뀜에 따라 개인택시도 4부제에서 3부제로의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언제부터 시행할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제 조정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상태다.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의견 수렴 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법인택시의 부제가 조정되는 만큼 개인택시의 부제 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택시의 부제가 20년 만에 조정되는 것은 대구의 인구에 비해 택시 운행 대수가 너무 많기 때문.

하루동안의 택시 운행 거리중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거리(실차율)가 대구는 50.2%에 불과하다.

서울 61%, 부산 57.8%, 인천 51.7%에 비해 크게 낮은 것. 또 택시 운행 대수당 인구분담률도 대구는 186명당 택시 1대꼴로 인천 256명, 서울 210명, 대전 222명, 광주 242명, 울산 275명 등보다 크게 떨어진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택시 부제의 조정은 불필요한 공차(空車) 운행이 감소되고 택시기사의 근로조건 개선, 안전운행 및 서비스 질 향상 등 효과가 있어 택시의 경쟁력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택시 부제는 지난 1985년 도입됐으며 그간 부제 조정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택시업계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이뤄지지 못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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