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택시에서 대통령 탄핵관련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시비
가 붙어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택시운전사
양모(37)씨와 승객 김모(3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1시10분께 서울 논현동 차병원 4거리를 택시를
함께 타고 가다 라디오 음악방송 진행자가 탄핵관련 발언을 하자 김씨가 "채널을 돌
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양씨가 이를 거부, 택시를 세우고 서로 주먹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탄핵'이란 단어만 들어도 지겨운데 택시운전사가 채널을 돌
리지 않고 오히려 '빨갱이'라고 욕을 해 술김에 화가 나 싸움을 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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