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17일 "즉각 정부 테러대책위원회를
소집, 테러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고 대행은 이날 오전 총리실 간부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테러에 대해 "테러의 주요 대상국가는 이라크에 파병하는 나라들"이라며 "우리
나라도 어찌보면 강력한 경보 대상국가"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덕봉(金德奉) 총
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허성관(許成寬) 행정자치장관 주재로 청와대, 국가
정보원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對)테러실무위원회를 여는데 이어
17일 정부 대테러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테러 대책은 이라크 파병부대 보호, 국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수단
에 대한 테러 방지에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대행은 이와 관련해 "관계국간 긴밀한 협조.협력체제를 구축해야할 것"이라
며 "이라크 파병 군인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오는 4월1일 개통하는 경부.호남고속철도를 포함한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고 대행은 강원도 강릉 산불과 관련, 이날 오전 김진선 강원도지사에게 전
화를 걸어 산불진화와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건조기후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 같으니
특별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산불의 예방.계도.감시.순찰에 역점을 두고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지원받을 것"을 당부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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