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역동하는 봄이 왔다.
언땅을 박차고 새록새록 돋아나는 초록의 풀들, 자연은 그 자체로도 신비롭기만 하다.
계절의 변화 속에 옷을 갈아입는 자연의 과정과 속성을 알아간다면 그 위대함과 소중함을 절로 배울 수 있다.
그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공존해야하는 이치를 깨닫고 그 의미를 알아간다면 더없이 좋은 학습이 된다.
지난 3월12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임시 개관한 경북 군위의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을 찾아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들어보자.
◇자연사박물관
자연사박물관은 자연계에 속하는 동물, 식물, 광물, 지질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주변에서 보기 어려운 각종 자연물들이 전시돼 있어 많은 볼거리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자연사박물관으로는 외국의 경우 1억점 이상 전시품을 자랑하는 파리국립자연박물관을 비롯해 10만㎡ 건물의 뉴욕 자연사박물관,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유명하다.
국내에는 화산폭발 과정 등을 흥미롭게 꾸민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제주도민속 자연사박물관, 영월곤충박물관, 문경 석탄박물관 등이 있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폐교를 개조해서 1, 2층 각 100평씩 모두 200평 규모로 동물 4만5천점, 생명자원 1천여점, 지구과학 1만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지질 암석관, 공룡 화석관, 야생동물관, 생명자원관 등이 있고 계단을 오르면 40석 규모의 체험 영상실과 특별전시실, 곤충관, 멸종관 등이 마련돼 있다.
얼마후면 40만평에 이르는 자연생태공원도 조성된다.
△생명자원관-다양한 벼 품종과 버섯의 재배 과정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벼의 성장을 돕기 위해 실내온도는 평균 23°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란과 서양란이 비교 전시되어 있어 난에 대해 공부를 할 수 있다.
△야생동물관-전시관을 들어서면 박재된 반달곰이 방문객을 반긴다.
천연기념물을 중심으로 재두루미와 흑두루미, 각종 조류들이 전시돼 있다.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관장)가 30여년 동안 모은 전시물들이어서 그 값어치를 더욱 느낄 수 있다.
△멸종관-주변에서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만날 수 있으며 늑대, 두루미, 돌고래 골격, 살쾡이 등을 볼 수 있다.
늑대 가죽을 덮어쓰고 기념 촬영을 할 수도 있다.
△공룡화석전시관-실제 중국에서 발견된 공룡골격 모형 주위로 1억5천만년 전의 화석과 돌, 새발자국과 공룡발자국 등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잠수함의 원리가 된 앵무조개의 전시도 흥미를 끈다.
△지질암석관-지층 단면은 절로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지구의 지층 발달을 볼 수 있는 암석과 용암이 흘러내려 국수가닥처럼 굳어버린 바위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대구에서 안동으로 가는 구안국도변의 경북 군위군 옛 효령에 위치하고 있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경호(체험교육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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