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9일 한나라당 선대위 공식 발족

한나라당은 29일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

족했다.

명칭은 '뉴 한나라 선대위'로 명명됐다. 여기에는 부패 정당이란 이미지를 일소

하고 당쇄신을 통해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발족식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인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박세일(朴世逸) 비례대표

심사위원장, 이상득(李相得) 김형오(金炯旿) 선대본부장, 수도권 공천자 등 200여명

이 참석, 총선 승리를 위한 당력 결집을 다짐했다.

선대위는 중앙당 선대위 외에 지역 선대위와 부정선거감시단, 선거운동개혁본부,

전략기획단, 종합상황실 등으로 짜여졌다.

그러나 막상 선대위를 출범시켰지만 당내에는 총선 전도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

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당 지지기반을 일거에 허물어버린 탄핵역풍을 헤쳐나가야 하

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위기의식은 이날 채택한 '승리 다짐 결의문'에서도 짙게 묻어났다.

결의문은 "국민들의 분노를 지지기반으로 삼은 열우당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220

석 가까운 거대 제일 여당의 거의 예약해 놨다"면서 "이보다 더 심각한 3권분립의

위기는 없고 더 무서운 민주주의의 위험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도 "견제와 균형의 정치를 이뤄야 한다"고 '거여(巨與) 견제론'을 거듭

제기했다.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열린우리당이 입당원서 2천장을

넘겨받는 대가로 1억원을 주지를 않나, 제3당에게 한나라당 후보를 흠집내라며 흑색

선전자료를 넘겨주질 않나, 완전히 불법선거의 백화점을 보는 듯하다"면서 "열린우

리당은 불법타락선거를 중단, 국민앞에 사과하고 선거법 위반 후보들에 대해선 공천

을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맹비난했다.

박 대표는 선대위 발족식 뒤 곧바로 울산을 방문,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기 시

작한 당지지도 상승세를 영남권 전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행보에 본격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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