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9일 비례대표 52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순위경선에서 박명광 전 경희대부총장과 이경숙 전 공동의장이 최다 득표를 올려 각각 12번과 5번을 차지했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22번에 배수진을 쳤고 '비례대표 소외'에 대구-경북이 반발하자 조성준 의원을 빼고 박찬석(朴贊石) 전 경북대 총장을 6번에 랭크시켰다.
그러나 민청학련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류진숙(51) 중앙위원은 40위에 턱걸이해 우리당에서 허약한 TK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당초 40명을 확정했다가 순번을 받지 못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자 19일 밤 12명의 남녀 후보를 추가했다.
우리당은 그러나 당초 내세웠던 '열린 공천'을 스스로 포기해 '개혁 공천'이란 호평을 듣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 의장을 비롯한 상임중앙위원들이 비례대표 후보를 밀실공천을 통해 나눠먹기식, 제 식구 심기로 일관했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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