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장례식장 매일 소독을

사람은 한번 태어나 한번 죽는 게 세상의 이치이다.

갑자기 부음을 듣고 찾게 되는 장례식장에 가면 그렇게 운명을 달리한 사람들이 많은지…. 상을 당한 측에서는 문상객들에게 음식을 내어 놓고 손님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잠시나마 생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갖게 된다.

모든 게 현대화되고 위생적 처리가 잘 되어 안심은 가나 그런 중에도 좀 삼가야 할 사항이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문상객들이 담배를 찾고 상가에서는 담배가 접대 품목에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관례화되어 있는 점이다.

슬퍼서 울다 보면 아니 고인을 생각하다 보면 만감이 교차하여 속이 타 담배 생각이 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마구 피워대는 담배 연기가 금연자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발인을 하고 난 후 사용하던 음식과 조화, 그리고 쓰레기를 치우고 다음 사람들에게 분향실을 대여하기 위해 청소를 깨끗이 하고 있으나 욕심을 부린다면 분향실 내외에 소독을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장례식장은 정말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곳이다.

물론 소독하는 날이 정해져 있겠지만 분향실의 사용자가 바뀔 때마다, 아니 아침마다 소독하고 발인하는 곳과 화장실, 식당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곳을 소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이근철(대구시 비산5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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