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불황때문에 더욱 어려워진 서민들의 형편을 반영하듯 생계형 범죄와 경제 범죄가 급격히 늘고 이에 따라 검찰의 형사사건도 폭증하고 있다
10일 대구지검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대구지검에 접수된 각종 형사사건은 3만4천4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3천700여건)보다 37%나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의 부산지검 3만1천700건, 서울중앙지검 3만400건보다 많아 전국 지방검찰청 가운데 최다 기록.
이한성 대구지검 제2차장은 "경찰이 지난해 2월에 발생한 지하철참사때문에 민생치안에 제대로 매달리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오랜 불경기와 실업 등으로 인한 강.절도, 갈취, 사기, 횡령 등 생계형.경제범죄가 최근들어 예년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지검에서는 검사 1인당 매월 450∼500건을 처리해야 할 정도로 업무량이 폭주, 사건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형사부 검사들이 거의 매일 연장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일이 늘어났다"면서 "올해안에 교통사고 등 약식기소 사건을 다루는 검사직무대리제를 시행하고 참여계장을 증원해 업무량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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