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독식 현상을 우려한 열린우리당 후보 6명의 부인들이 9일 대구백화점 앞에서 국채보상공원까지 삼보일배(三步一拜)하며 "싹쓸이만은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12명 후보 가운데 6명의 후보자 부인들만 참석했다.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한 중남구 이재용(李在庸) 후보 부인 강보향씨는 선두에서 일행을 리드했고 동갑 이강철(李康哲) 후보의 부인인 황일숙씨는 중간점인 공평네거리부터 양쪽 무릎의 살갗이 벗겨지고 다리가 펴지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행사후 황씨는 "절하는 동안 대구만 생각했다"고 말 한 뒤 잠시 실신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탈진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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