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3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단체는 일본이
이라크 파병 군대를 철수하지 않으면 24시간 안에 인질 가운데 1명을 죽이겠다고 위
협했다고 알-자지라 위성방송이 '이라크 저항단체' 명의의 성명을 인용, 11일 보도
했다.
이 무장단체는 "시한연장 없는 24시간의 최후통첩 시한을 일본정부에 줬으며 이
후 첫번째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이라크주권수호동맹(LDIR) 우두머리로 알려진 메제
르 알-델라이미가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델라이미는 일본이 이라크 철군을 포함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12시간
뒤 다른 인질들의 처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요르단 암만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이 성명에 의구심을 나타내
며 "보도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dpa는 성명을 낸 무장단체가 이라크주권수호위원회(CDIR)이며 의장은 무제
르 둘라이미로 현재 암만에 머물고 있는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
대신과 협상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알-자지라 TV를 통해 사라야 알-무자히딘이라는 저항단체가 아이사와 부대
신에게 팔루자를 방문해 미군이 자행한 이라크인 대량학살을 직접 확인하라고 요구
했고 이라크 국민에게 사과하고 군대를 철수시키지 않을 경우 통첩시한 만료 12시간
안에 인질 3명을 모두 죽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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