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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푹 꺼져 "사람 잡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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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현장 지름 1m 구멍

대구지하철 건설본부가 지하철 공사현장의 도로 한가운데에 일어난 균열현상을 소홀히 보수하는 바람에 2시간후 도로가 푹 꺼져 자칫하면 큰 사고를 초래할 뻔했다.

12일 오후 2시쯤 대구시 수성구 고산2동 편도 5차로의 달구벌대로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12공구 지하 터널공사)의 상부 도로가 가로.세로 각 1m 크기로 1m 정도 침하돼 편도 5차로의 도로 가운데 3차로의 차량통행이 13일 아침까지 중단됐다.

지하철 건설본부 공사과는 "지하 40m 아래의 터널과 도로 사이에 있는 토사가 힘이 약해 쓸려 내려가면서 땅이 꺼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원인은 사고지점을 굴착해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지하철 건설본부측은 오후 4시쯤 공사장 인부, 레미콘 차량, 포크레인,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침하 부분을 메우는 긴급보수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지하철 건설본부측은 이보다 2시간 정도 앞선 정오쯤 가로.세로 각 30㎝ 가량의 균열을 발견했지만 흙으로 덮는 수준의 보수에 그쳐 균열지점을 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고 지점의 경우 토사가 연약해 도로 침하 현상이 여러 차례 발생했지만 자세한 원인조사를 하지 않았으며, 이날의 도로 침하 사고도 경찰 신고에 의해 알려져 관리소홀이란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지하철 건설본부는 "지반이 침하된 부분은 콘크리트와 골재로 메웠다"며 "자세한 사고원인을 규명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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