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경산.청도지역구 입후자들은 하루종일 거리를 누비며 부동표 잡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최경환(崔炅煥) 후보는 "젊고 참신한 후보이자 경제전문가로 새 정치.전문가정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경산.청도의 새 희망, 새 화합, 새 비전의 시대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권기홍(權奇洪) 후보는 "싹쓸이는 지역민생과 지역발전을 외면한 부패정치의 온상으로 또다시 경산.청도를 정치적.경제적으로 외면당하게 할 수는 없다"며 "중앙정부와 교섭통로를 열어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손일권(孫一權) 후보도 "민주노동당 후보를 찍어 노동자, 농민, 도시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박치구(朴致九) 후보와 민주당 이상수(李相守) 후보도 거리유세를 통해 자신들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포항남.울릉 선거구는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와 열린우리당 박기환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마지막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는 선거전 초반 고전했지만 박풍(朴風)과 노풍(老風)의 영향으로 표심이 한나라당으로 몰리면서 승세를 굳혔다는 판단아래 마지막 부동표를 모으기 위해 거리유세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는 5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거리유세에 나서 "열린우리당이 거대여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의 박 후보는 정동영 의장의 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로 박빙의 선거판세를 뒤집는 반전의 계기가 됐다며 승세굳히기에 전력을 쏟기로 했다.
박 후보는 유권자들을 상대로 "영남권 한나라당 싹쓸이를 포항에서 막아내야 한다"며 최대 승부처가 될 젊은층이 밀집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지역인 대이동과 효곡동 등을 중심으로 20~40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경주시 선거구는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와 무소속 김일윤 후보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8명의 후보가 부동표 모으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한나라당 정종복 후보는 14일 일찌감치 풍산금속 출근길 근로자와 아파트단지를 돌며 "한나라당 정종복에 표를 몰아 거대여당을 견제하고 획기적인 경주발전을 이룩하자"고 호소했다.
열린우리당 김도현 후보는 정동영 의장의 공동선대위원장과 비례대표 후보직 사퇴 영향으로 판세를 뒤집는 반전의 계기가 됐다고 보고 경주중.고 동문과 청년층을 파고들고 있다.
무소속 김일윤 후보와 임진출 후보는 최대 승부처가 될 대규모 아파트 지역인 용강.황성.동천동 일대에 30, 40대 층을 상대로 집중 공략을 폈다.
민주당 박판렬 후보와 민주노동당 정준호 후보, 무소속 김영술 후보, 옥중 출마자 정홍교 후보도 "자신들만이 경주발전의 적임자"라며 마지막 거리유세에 나서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영천의 한 시민단체가 제17대 총선 후보자를 상대로 고액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막판 선거운동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름다운 영천을 위한 시민연대'는 지난 9일 영천지역에 출마한 문덕순(무소속), 최상용(열린우리당), 송두봉(민주국민당), 이동근(무속)씨 등 4명의 후보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토론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예정된 유선방송 토론회가 취소되고 토론회 준비에 소요된 비용을 날리게 됐다며 이에 대한 위자료로 1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14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일부후보들은 "질문내용이 이덕모(한나라당) 후보에게 유리하고 타후보들에게는 편파적이었다"며 토론회 거부이유를 설명했다.
영천.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선거 막판까지 영주시 선거구는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돈봉투 사건에 대해 시민단체가 선관위에 질의서를 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영주발전시민연대는 13일 영주시선관위에 "돈봉투 사건의 피의자 박씨는 모 후보의 누나로부터 돈을 받았으며 우모 선대본부장이 또다시 여성운동원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한 혐의도 경찰 조사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는 이 사건이 법적으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조속한 답변을 바란다"고 공개질의서를 냈다.
시민연대측은 이날 "당선무효가 될 경우 영주선거사상 치욕이 되고 재선거로 영주가 분열, 갈등을 빚을 것이므로 투표시작전 선관위의 답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이영탁 후보측은 성명서를 내고 "돈봉투 사건의 핵심인물인 우씨가 추가로 돈봉투를 뿌린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점을 시민들은 주목하고 있다"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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