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도서관을 돌며 120여 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박모(34)씨가 구속(본지 20일자 26면 보도)되자 경산경찰서에는 20일 오후부터 대학생 피해자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영진전문대 허모(23.여)씨는 지난해 9월 초순 대학 도서관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 찾았고, 다른 학생 12명도 전자사전과 디지털 카메라 등 피해품 신고를 했다.
지난해 5월말 계명대 음악대학 연습실에서 3천만원 상당의 바이올린을 잃어버렸던 윤모(19)양의 경우 악기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산경찰서는 영남대.대구대.계명대.영진전문대 등 대구.경산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의 협조를 받아 도난품 피해 신고를 접수 받은 뒤 확인작업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박씨가 훔친 물품을 경매사이트에 올려 판매하는 과정에서 이용한 통장의 입출금 내역을 토대로 피해품을 최대한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경찰은 장물 구입자들에게는 고의성이 없으면 처벌을 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장물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물품을 싸게 구입한 많은 사람들은 불가피한 피해를 보게 됐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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