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입니다". 25일 새벽 경북체고 사격팀 김두흠 감독은 제자 천민호(2년)가 아테네 올림픽 프레대회인 2004년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소식을 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차분히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교생 만점 사수' 천민호는 이날 그리스 아테네 마르코폴로올림픽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에서 599점을 쏜 뒤 결선에서 101.8점을 보탠 합계 700.8점으로 조제프 곤치(698.9점,슬로바키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천민호는 올림픽 4차 선발전 본선에서 600점 만점을 쏘는 등 4차전까지 합계 2천394점(평균 598.5점)으로 5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표로 확정됐으며 올림픽 전초전격인 이번 대회 금메달로 아테네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경북체고 출신의 최영전(상무)과 김대선(경북체고)은 나란히 592점으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영주 출신으로 경북체육중 1학년 때 처음 총을 잡은 천민호 등 경북체고 선수들은 경북도교육청과 학교의 적극적인 투자로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 도승회 교육감은 특히 천민호의 자질을 높이 사 소총 등 1천만원이 넘는 장비를 교체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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