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범으로 추정되는 고양이과의 큰 짐승 발자국이 봉화군에서 발견돼 야생동물 전문가들이 조사에 나섰다.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유승재(49)씨는 26일 오전 마을 앞 자신의 논에 만들어 둔 보온 못자리의 논물을 보러 나갔다가 논바닥에서 어른 주먹 크기(지름 10여cm)의 고양이과 야생동물로 추정되는 큰 짐승 발자국을 발견해 봉화군에 신고했다.
유씨가 발견한 짐승 발자국은 앞 발가락이 4개이고 날카로운 발톱 자국도 논바닥에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어미가 새끼 한마리를 데리고 내려온 듯 작은 새끼 발자국도 함께 발견됐다. 짐승들은 보온 못자리 비닐도 일부 찢어 놓기도 했다.
임순남 한국호랑이연구소장은 27일 "10cm 내외의 발자국 크기로 봐서 한국표범의 암컷과 그 새끼로 보인다"며 "최근 들어 휴전선 근처인 남한쪽 태백산맥 북단과 영주와 봉화 등 태백산맥 남단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표범 발자국 발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