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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지도부 '올 정동영계'...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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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총선 이후 당을 이끌어갈 지도부를 구성하면서 대구.경북 인사 등 특정 지역 인사를 모두 배제하고 정동영(鄭東泳) 의장계를 대거 전면 배치해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우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총무위원장에 남궁석 의원, 조직위원장에 이종걸 의원, 홍보미디어위원장에 이계안 당선자를 각각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사들은 모두 정 의장과 가까운 인사들이라 당에서는 정동영 친정체제 구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 의장은 또 상임중앙위원에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을 지명한 것을 비롯 중앙위원으로 김영주 당선자, 김태랑 전 의원, 조경태 당선자 등 10명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10명의 중앙위원들도 정동영계임은 물론이다.

자천타천 입각설이 나오고 있는 정 의장이 총선 이후 첫 인사에서 자기 사람들만 요직에 몽땅 심자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우리당 한 관계자는 "의장직을 던질 것이라고 흘려 온 정 의장이 집권여당을 이끌 지도부를 구성하며 계파와 지역 안배도 없이 모두 자기 사람만 심는 처사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당을 떠나도 돌아올 자리를 미리 봐두려한다는 일각의 관측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자신에게 반대했다고 대구.경북 인사에게 그 흔한 중앙위원 한 자리도 주지 않는 것은 너무 지나치다"며 "힘이 있을 때 칼을 휘두르고 싶은 모양인데 조자룡 헌칼 쓰듯하면 스스로 반작용을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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