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수험생입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나니 갑자기 긴장이 풀리면서 집중이 안 되고 잠만 쏟아집니다.
이와 같은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묘책은 없는지요?
◎ 어느 누구도 계속 긴장해서 어떤 일에 집중할 수는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때는 잘 되고 어떤 때는 잘 안 됩니다.
공부가 잘 안 되는 기간이 비교적 짧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길게 이어 진다면 자신의 상태를 자신에게 정직하게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과 열의는 있는데 힘이 든다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휴식과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주말에 영화 구경을 가거나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해보기 바랍니다.
판에 박힌 일상이 가져오는 일시적인 권태나 의욕 상실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육체적으로는 땀을 흘리고, 정신적으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맛보는 것입니다.
집중이 잘 안 되는데 계속 무리하게 버티고 앉아 있으면 학습의 생산성은 떨어지게 마련이고 위장장애를 비롯한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말에 푹 쉬면서 자신이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일을 해보기 바랍니다.
마음은 조급한데 끊임없이 잠만 쏟아지고 깨어 있는 시간에는 까닭 없이 불안하고 두려워 책을 잡아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까?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기대한 만큼의 진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학습 방법과 생활 습관을 반성해 보기 바랍니다.
이를테면 개본 개념이나 원리의 이해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 채 문제 풀이에만 치중하지는 않았는가, 밤낮이 바뀌어 수업 시간에 충실하지 않고 조는 일은 많지 않았는가 등을 반성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념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그런 다음 문제풀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자신감이 회복되고 불안감은 사라질 것입니다.
아무리 분석해 보아도 원인을 알 수 없고 해결책도 찾을 수 없다면 담임 선생님이나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지금의 힘겨운 상태는 일시적인 계절적 요인 때문이며, 수험생 누구나 겪는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가볍게 생각하도록 노력하십시오. 그러면 좀 더 빠르고도 쉽게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 (ihny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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