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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 직무복귀 첫날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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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무정지 64일째인 14일 '권좌'에 공식 복귀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도 평소처럼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청와대 관저 인근에서 아침 산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오전 내내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과 이병완(李炳浣) 홍보수석 등 일부 참모로부터 간략한 보고를 받았을 뿐 특별한 일정은 갖지 않았다.

2개월여의 공백이 있었기도 하지만 이날 역사적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매사 신중히 처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도 일부 참모진에게 "복귀하더라도 조용히 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국민 모두가 예식장에서 신부 입장을 기다리는 하례객의 심정으로 대통령의 복귀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팡파레를 울리며 화려한 조명속에 입장하지 않고 뒷문을 통해 조용히 입장하고 싶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헌재 결정을 TV를 통해 직접 시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곧바로 직무에 복귀했으며 "헌재 결정에 상관없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분위기였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보좌관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시간에는 보좌진들로부터 국정현안에 대해 쟁점별로 보고받고 15일로 예정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대국민 담화 문안을 다듬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고 총리와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고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기간의 국정운영 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사의를 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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