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화합과 교류에 종교인들이 앞장서야죠".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천주교 청송성당(전장호 주임신부)의 안 베르나르다 수녀를 비롯한 천주교 신자 50여명은 26일 청송군 부동면 주왕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대전사를 찾았다.
이들은 이날 불자 500여명과 함께 '봉축기념 법회'에 참석,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전사 운광(雲光)스님을 비롯한 불자들과 함께 점심 공양을 했다.
대전사 법일스님은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말씀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드러내고, 이를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자"는 내용의 봉축법어를 했다.
안 베르나르다 수녀는 "부처님의 대자대비하신 은덕이 고통에 신음하는 모든 중생들에게 충만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청송성당 이창길 사목회장은 "각종 행사때마다 서로 방문하여 함께 축하하는 전통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며 "천주교 신자들을 초청해준 법일 스님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전사 운광 스님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종교간 교류행사를 활발히 전개해 지역사회 발전에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법회를 마친 이들은 청송군민회관 앞에서 청송시외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 제등행렬에 참석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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