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인동에 어린이전용 도서관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 전국 처음으로 계획됐다가 사실상 무산된 어린이전용 '기적의 도서관'이 대구은행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다.

달서구청은 27일 '기적의 도서관'을 짓기로 계획됐던 달서구 상인동 806의 1번지 523.4㎡(약 158평)의 부지에 어린이전용 도서관을 건립키로 대구은행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달서구청이 부지를 제공하며, 대구은행은 지상 4층 규모의 어린이 전용도서관을 지어 달서구에 기부채납하고 1층은 대구은행 지점으로 활용한다는 것. 어린이전용 도서관은 달서구청이 지난해 2월 부지를 제공하고 '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이하 국민운동)이 도서관을 짓기로 계약을 맺었으나 국민운동측이 예산지원을 요구하면서 1년이 넘게 표류해왔다.

달서구의 어린이전용 도서관은 지난해 2월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의 '기적의 도서관' 첫번째 설립 대상지로 충남 금산.전남 순천과 함께 선정됐다.

이와 관련, 달서구청은 지난달 국민운동측이 '기적의 도서관'을 지하1층 지상1층으로 짓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데 대해 '당초 지하1층 지상3층 안보다 축소돼선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황대현 달서구청장은 "도서관이 지상1층 규모로만 지어질 경우 이용이나 관리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국민운동측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자세한 건축 일정은 대구은행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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