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이 수해복구를 위해 추진한 하천제방 돌망태(매트리스)공사가 불량자재 사용과 공사감독 소흘로 부실시공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예천군은 2003년 12월 태풍 매미 피해를 입은 갈음밭천 수해복구를 위해 사업비 1억4천여만원(관급자재 포함)을 들여 축제공 255m, 호안공(돌망태 255m) 건설공사에 착수, 지난 4월10일 완공했다.
그러나 군에 준공검사까지 받은 갈음밭천 수해복구공사가 돌의 규격이 기준에 맞지 않고 철선 결속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예천군의회 제95회 임시회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의 주요사업장 현지점검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밝혀졌다.
실제로 갈음밭천 수해복구공사는 돌망태 채움돌이 상당부분 규격돌(100~300㎜)을 사용하지 않고 돌망태 간격보다 작은 돌을 사용했고 돌망태 철망 결속도 부실해 집중 호우시 골재 유실은 물론 철망 이음새 파손으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의원들은 공사과정에서 감독이 소홀했던 것으로 지적해 막대한 예산이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추진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비난까지 받고있다.
심모(48.예천군 예천읍)씨에 따르면 "매트리스 공사에서 결속선 시공과 규격돌 사용은 상당히 중요하다"며 "만약 규격돌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골재 유실로 인한 재난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의회 모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수해복구공사가 공사 감독 부실로 예산만 낭비하는 꼴이 됐다"며 공사감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예천군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깬돌을 사용하다 보니 일정부분 규격 이하 돌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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