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보건소 예방접종 불합리

예전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저렴한 줄 알면서도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보건소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여유가 생겨서 예방접종 정도는 보건소에서 하면 가계에 보탬이 좀 되겠구나 싶었다.

그러나 얼마전 일본뇌염접종을 위해 보건소에 문의했더니 접종시간이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낮 12까지만이라고 했다.

그래서 오후시간과 토요일은 왜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예방접종 후 혹시 생길지 모르는 고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하지만 애들이 모두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처지로는 유치원을 결석하든지, 아니면 지각을 하지 않고서는 보건소 이용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일반병원에 간다해도 보건소에서 부작용을 이유로 접종해 주지 않는 시간밖에는 접종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제까지 그 시간대에 항상 접종해 왔었고 큰 부작용은 없었다.

그리고 경험상 신생아때는 접종시간이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서너살 이후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정말 접종 후의 부작용이 이유여서 보건소 예방접종시간을 그렇게 운영한다면 일반병원도 같은 시간대에만 접종하도록 단속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일본뇌염접종 같은 경우는 보건소는 3천원인 반면 일반 병원에서는 1만원 정도 받는 걸로 알고 있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금액 차이이다.

요즘 물가도 비싸고 살기도 어려운데 비싼 의료보험료에다 세금까지 내고 정작 필요한 이런 혜택은 왜 제대로 못 받는지 모르겠다.

보건소의 예방접종시간을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정화순(달성군 다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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