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핵심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13년 이후부터 매년 연어를 통해 연간 10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연어자원조성 중.장기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안에 따르면 연어치어를 구입하고 북서태평양소하성어족보존위원회(NPAFC) 회원국으로부터 발안란을 도입해 연차적으로 방류량을 확대, 오는 2013년 이후엔 매년 1억마리 이상을 방류할 계획이다.
또 연어 부화와 사육시설 등의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연어가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하천환경을 정비하는 등 기반시설도 보강키로 했다.
해양부는 NPAFC 회원국 조사선에 우리나라 과학자를 승선시켜 방류연어의 회유경로를 파악하는 등 과학조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남북한 협력사업으로 북한의 연어자원 조성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해양부는 또 회귀연어와 소상(강이나 내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감) 하천을 테마로 한 연어축제.생태관 건립 등 체험관광을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게 할 방침이다.
냉수성 어류인 연어는 우리나라 동해안과 일본, 사할린, 알래스카, 캐나다 등 북태평양에 7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동해안에 회유하는 어종은 첨(chum)연어로 어미의 크기는 대략 50~80㎝이며 무게는 2~7㎏정도 된다.
연어는 바다에서 성장해 어미가 된 후 산란시기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암컷은 1천500~3천개의 알을 낳은 후 일생을 마치게 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는 다시 바다로 내려가 생활하는 특유의 생태를 갖고 있는 유용 어업자원이다.
강준석 자원관리과장은 "동해안 수산자원 증대사업의 하나로 지난 1967년 연어치어 10만 마리를 방류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방류량을 늘려 작년말까지 총 2억5천500만 마리를 방류했다"며 "매년 5억~20억 마리를 방류하고 있는 NPAFC의 회원국들과 비교해 방류량이 상당히 부족해 앞으로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작년 5월 일본과 미국, 러시아, 캐나다에 이어 NPAFC에 다섯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
'어대명' 굳힐까, 발목 잡힐까…5월 1일 이재명 '운명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