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한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가 행정실 직원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교원단체와 공무원 노조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포항 ㅇ중 교사 ㅂ(41)씨는 업무와 관련, 행정실 직원 ㅅ(29)씨의 얼굴을 때렸다.
다음날 이 교사는 행정실 직원에게 사과를 해 일단락됐으나 이를 놓고 교원단체와 행정직원들이 대립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행정직 공무원들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조 교육기관본부 경북교육청지부준비위원회는 해당 교사 징계를 요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감과 협의를 요구했다.
준비위는 성명을 통해 "교사가 행정실 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우월의식에서 비롯됐다"며 "공개사과를 넘어 행정실 업무와 관련해 명확한 규정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 포항지회 관계자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행정실 직원에게도 문제가 있었던 만큼 사건의 진상을 단체의 힘을 빌려 왜곡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조두진기자 earf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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