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재료를 사용한 '쓰레기 만두소'를 공급받아
만두를 만들어 온 업체들의 명단이 전격 공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심창구 청장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업체 명단을
공개하고 회수 및 폐기대상 제품을 발표했다.
식약청 조사결과 작년부터 올해 2월까지의 기간에 불량재료로 만두를 만든 것으
로 확인된 업체는 고향냉동식품 외에 비젼푸드, 진영식품 서울공장, ㈜진영식품 파
주공장,㈜삼립식품, 천일식품제조, ㈜우리맛식품, 소디프이엔티(에이콤), 신한식품,
우정식품(만발식품), 참좋은식품, ㈜기린식품 등 12개였다.
이외에 원일식품은 공장 문을 닫고 사실상 폐업에 들어가 혐의를 최종 확인하지
는 못했으나 이 회사의 만두는 전량 회수 및 폐기대상으로 지정됐다.
식약청은 이와 함께 고향냉동식품, 비젼푸드, 진영식품 서울공장, 진영식품 파
주공장 등 모두 5개 업체의 만두를 회수 및 폐기대상으로 지정했다.
식약청 조사결과 불량재료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업체 중 기린식품은 애초 경
찰 조사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식약청 단속반의 점검에서 새로 혐의가 드러났으며 당
초 경찰수사에서 혐의를 받았던 천일식품 부평공장은 무혐의 처리됐다.
특히 ㈜진영식품 파주공장은 지난 4월 19일까지 불량 만두소를 사용해 왔던 것
으로 확인됐다.
심 청장은 "2003년 이후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중 ㈜기
린식품 등 나머지 8개업소는 이미 유통기한이 끝났거나 제품이 소진돼 회수가 불가
능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불량재료를 최근까지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된 업소들 중 재고를 보관
하고 있던 진영식품, 삼립식품, 고향냉동식품 등 3개 업소의 재고량 2만515㎏을 압
류했으며 5만4천330㎏은 업체가 자진회수,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이전에 불량 무말랭이를 공급받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업소는 도
투락물산㈜, 금홍식품, 샤니, 삼전식품, 옥마물산, 제일냉동식품 등 6개였다.
식약청은 이외에 7개 업소가 혐의를 받았으나 동일냉동식품㈜, 개원식품㈜, 옥
마식품, 나누리식품, 금성식품, 큰손식품(만두박사) 등 5개 업체는 관련자료 부실로,
재정식품은 폐업으로 확인을 끝내지 못했고 취영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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