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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마다 파업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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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현대차 노조는 쟁의발생 결의를 거쳐 파업 수순을 본격적으로 밟아간다는 방침인데 기아차, GM대우차, 쌍용차 등도 이미 잇따라 쟁의결의 절차에 돌입했고 전국운송하역노조, 금속노조도 잇따라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산업 현장이 요동치고 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전천수 사장과 이상욱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0차 본교섭에서 "사 측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여서 더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4일 확대간부회의 및 대의원회의를 소집, 쟁의 발생을 결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쟁의 조정을 신청,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하는 등 단체 행동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을 앞두고 월 임금 12만7천171원(기본급 대비 10.48%) 인상, 당기 순이익의 30%를 성과급 지급,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 요구안을 확정했었다.

한편 기아차와 쌍용차 노조는 교섭이 결렬된 상태는 아니지만 오는 14일과 16일 잇따라 대의원 회의를 개최,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며 대우차 노조는 지난 3일 쟁의발생을 이미 의결한 상태다.

또 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지난 4일 쟁의조정 신청을 낸 데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1천700여명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는데, 파업이 결의되면 1차로 16일에 4시간 파업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속노조 산하의 INI스틸 포항공장노조는 11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조합원 95%의 찬성으로 쟁의행위 돌입을 가결했으며 금속연맹 한국델파이 노조도 11일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16일 파업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정지혜 교육선전부장은 "사용자 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장기 파업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구지하철노조 역시 11일 '주 5일제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궤도연대 공동투쟁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단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며 전국운송하역노조도 오는 13일 부산에서 교섭 촉구 및 생존권 쟁취를 위한 화물노동자 총력투쟁결의대회를 갖고 15일까지 정부의 태도를 지켜본 뒤 운송거부 등 파업 수위를 조절키로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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