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鄭均桓), 추미애(秋美愛), 함승희(咸承熙) 전 의원 등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 중진들이 줄줄이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지난 대선때 선대위원장을 지내며 당을 통솔했던 추 전 의원은 통일문제 관련 연구소를 개설하려던 계획을 접고 9월께 미국으로 건너가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6개월 또는 1년간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할 계획이다.
정 전 의원은 이르면 내달 미 조지타운대학에서 1년 가량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아래 최근 영어회화 공부에 한창이다.
함 전 의원도 9월께 출국해 같은 대학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1년간 동북아 문제 등 외교안보 분야를 공부하기로 했다.
유학을 준비중인 민주당 중진들은 하나같이 당분간 정치는 쉴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다시 돌아와 재기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에서 공부하겠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도모하기 위한 일"이라며 "실제로 김대중 전 대통령도 94년 정계를 은퇴하고 영국으로 유학갔지만 97년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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