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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kg 찌우고...주름 만들고...'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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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스타, 그 끔찍한 변신

CF에서는 여자의 변신이 무죄라고 했다.

영화계에서는 여배우의 변신은 필수라고 한다.

그렇다면 예쁜 여배우의 추한 변신은 어떨까. 영화 '몬스터'에 등장하는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팬들에게 "저 알아보시겠어요"라고 묻는 듯 하다.

20대의 모델 출신 미녀 샤를리즈 테론이 50대의 퇴물 창녀로 변신했으니 '그녀'를 알아볼 수 없음은 자명한 일.

게다가 그녀가 이 영화를 위해 벌인 투자(?)는 상상불허. CG같은 할리우드 첨단기술을 빌리지 않고 자연적으로 14kg이나 자신의 몸을 불린 덕에 출렁거리는 뱃살을 얻고, 누렇고 비뚤어진 치아에 라텍스를 덕지덕지 얼굴에 붙이고, 눈썹은 아예 밀어버렸으니. 추한 창녀를 열연한 연기력만큼이나 그녀의 외적인 변신은 충격적이다.

눈가에는 잔주름이 파였고 머리카락도 퇴색한 낙엽처럼 광채를 잃은 지 오래. 또 초조한 듯 경박한 욕지거리를 쉴새없이 내뱉으며 담배를 연신 피워 무는 주근깨 투성이의 붉은 얼굴. 오! 정녕 그대가 그 샤를리즈였단 말인가.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에서 금발 곱슬머리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가 처음 등장했을 때 느꼈던 샤를리즈 테론만의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는 남성이라면 이 영화는 안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녀의 외모만이 아닌 내적인 매력과 배우로서의 샤를리즈를 흠모한다면 이 영화는 더할 나위가 없다.

실제로 에일린이 겪었던 고통스러운 삶을 연상시키듯 그녀가 연기한 연쇄살인범 에일린은 완벽에 가까울 정도다.

그런데 마음은 왜 이리 심란할까. 여성의 외적인 미가 그렇게 쉽게 변할 수 있는 것이라니.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사진: '몬스터'에서 과감한 변신을 보인 샤를리즈 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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