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군 6전단 611비행대대 2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해군 6전단 제611비행대대가 2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수립했다.

611비행대대가 운용하는 해상초계기(P-3C)와 대공표적예인기(CARV-II) 그리고 지난 1999년 5월에 퇴역한 대잠초계기(S-2)가 지난 89년 11월 28일부터 14년 7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이를 거리로 환산하면 605만km에 달한다.

지구를 151바퀴 비행한 것과 같은 기록이다.

6전단은 18일 오전 부대 비행장에서 기념식을 갖고 부대표창을 비롯해 유공자 6명에게 참모총장 표창을 포함한 개인표창을 수여했다.

611비행대대는 지난 75년 11월 20일에 창설, 대잠초계기(S-2)를 운용해 해상초계 및 대잠수함 작전 임무를 수행한 이래, 현재는 P-3C와 CARV-II 두 기종을 운용하고 있다.

승무원 양성교육과 함정 대공사격 표적예인 임무, 전비태세 지원, 신조함정 전력화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부대로 성장한 것.

그동안 작전 성과로는 78년 4월 거문도 근해 간첩선을 발견, 함정과 협동작전을 통해 격침시키는 성과를 비롯해 조난어선 구조, 각종 적성함정 식별 등 완벽에 가까운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해 왔다.

미래 해군 항공을 이끌어갈 조종사와 승무원을 양성하는 요람으로 지난 2002년 7월에는 해군 첫 여성 공중근무자를 배출한 자긍심도 지니고 있다.

대대장 김찬호(45) 중령은 "이번 대기록 수립의 영광은 해군항공의 선각자였던 수많은 선배들의 피땀어린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작전수행과 안전비행으로 무사고 비행기록 전통 계승은 물론 조국 해양수호를 위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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