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태극기를 휘날리며' '고양이를 부탁해' 드라마 '겨울연가'가 촉발한 일본 내 한류 열풍이 이제는 영화로 더욱 거세어질태세다.
1천300만명이라는 한국 최대 관객을 동원했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26일 일본전역 개봉을 앞두고 현지 언론 등의 관심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 영화의 일본식 이름은 '브라더후드'(형제애).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팬들로부터 '용사마'라는 극존칭을 선사받은 것처럼 '태극기..'의 주연들에게도 '장사마'(장동건) '빈사마'(원 빈)의 애칭이 붙기 시작하는등 관심이 뜨겁다.
지난 18일 도쿄 도심 요미우리 홀에서 열린 이 영화 시사회 관객들은 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엇갈린 운명에 눈시울을 붉히며 대히트를 점쳤다. 최근 개봉돼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달리는 '실미도'를 능가하는 반응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었다.
시사회에는 2천200명 모집에 3만여명이 응모하는 성황을 이뤘고 장동건과 원빈이 등장하자 팬들은 "사랑해요"라며 환호했다.
일본 언론은 연일 '태극기..'의 리뷰를 실으면서 관련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이 일본에 한국영화를 존재를 각인시켰던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 작품이라는 점이 크게 어필하고 있다.
언론들은 6·25전쟁에 휘말린 형제의 뜨거운 애정과 엇갈린 운명을 그린 이 작품이 일본에서 성공했던 '공동경비구역 JSA'를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산케이(産經)신문은 25일자에서 "TV에서 6·25 전몰자의 유해발굴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고 '태극기..'의 스토리를 생각해냈다"며 "전쟁은 말하자면 형제간이 서로상처입는 것. 그 상징으로서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강제규 감독의 인터뷰를 크게 실었다.
신문은 이 작품이 강 감독 특유의 실력으로 동족을 서로 죽인 전쟁의 비극을 잘묘사하면서도 흥행성을 충분히 살렸다고 평했다.
아울러 '태극기..'와 같은 날 '고양이를 부탁해'(배두나 주연)도 도쿄에서 개봉된다.
일본 언론은 2001년에 한국에서 개봉됐던 이 작품이 20대 여성들의 꿈과 좌절을그렸으며 관객들의 지지로 다수의 작품상을 받았다면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을부각시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실미도'는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5위권 안에서 할리우드 영화들과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스캔들..'도 5주 연속 톱 10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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