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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부처 개각' 이해찬 총리체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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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李海瓚) 총리체제출범에 이어 30일 정동영(鄭東泳) 통일,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 정동채(鄭東采) 문화관광부 장관 등 3명의 정치인 장관이 임명됨에 따라 '이해찬 내각'은 정치내각의 성격을 강하게 띠게 됐다.

교육부 장관시절 보인 강한 추진력때문에 벌써부터 이 총리에 대해서는 '관리형 총리'가 아니라 '실무형 실세총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데다 차기 대권수업을 위해 내각에 들어온 정 통일장관과 김 복지장관 등이 포진하고 있어 정치내각의 색깔을 띨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내각에는 김화중(金花中) 복지부장관 외에는 사실상 정치인들을 내각에 포진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리를 비롯한 4명의 여당 중진 정치인들을 대거 내각의 전면에 배치한 것은 새로운 정치실험이라는 지적도 있다.

과반수 여당을 바탕으로 국회를 장악한 노 대통령이 내각에서도 책임정치를 해 보겠다는 새로운 시도라는 것이다.

특히 내각에 포진한 이들이 대부분 참여정부출범의 일등공신들이라는 점에서나 차기대권을 노리는 잠재적 후보군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권수업'중인 정 통일장관이나 김 복지장관 등의 경쟁관계가 입각과정에서부터 파열음을 낸 적이 있는 데다 이라크 추가파병문제와 행정수도 이전논란, 아파트 분양원가공개 문제 등을 비롯한 각종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에서 새 내각의 장래에 대한 우려도 적지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들이 정치권에서 쌓아온 정치력을 발휘한다면 주요 정책을 둘러싼 당정간 또는 여당 내부에서의 혼선은 쉽게 정리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해찬 내각은 단명으로 끝날 공산도 없지않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개각으로 이해찬내각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주말쯤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감사원 조사결과에 따른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일부 문책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이해찬내각은 아직은 불완전한 진용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통일부장관에 이어 반기문(潘基文) 외교,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까지 교체된다면 외교안보라인이 한꺼번에 교체된다는 점에서 추가 개각은 소폭으로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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