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서 집단서식지가 발견(본지 6월9일자 30면 보도)돼 관심을 끌었던 환경부 야생동물 보호종 '긴꼬리 투구새우'의 집단 서식지가 고령지역에서도 발견됐다.
고령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철현)와 친환경기술연구소(소장 정탄)는 무제초 농법을 연구하는 중 우연히 쌍림면과 덕곡면에서 국내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를 1㎡당 10마리 이상 발견해 그 원인을 놓고 분석에 들어갔다.
친환경농법을 실시하는 청정 벼논에서 가끔 발견되는 긴꼬리투구새우가 고령지역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된데 대해 국립공주대학교 안승원 교수는 "국내에서 이렇게 많이 서식하는 것이 발견된 것은 드문 일로 자연관찰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탄 친환경기술연구소 소장은 "최근 고령군이 지난 1999년부터 맞춤비료 공급을 실시하고 비료와 농약사용이 줄어든데 원인이 있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원인분석에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3억5천만년전에 발견된 화석과 같은 모양으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박테리아, 조류, 원생동물, 유충, 썩은 채소 등을 먹는 잡식성으로 논바닥을 항상 탁하게 유지해 햇빛을 차단, 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해 제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제초제 사용을 대신하는 청정 농법의 한 가지 방법으로 연구하고 있다.
긴꼬리 투구새우는 보통 벼논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특히 친환경농법을 실시하는 지역에서만 가끔 발견되고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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