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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쓰레기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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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금지에도 쓰레기 넘쳐나

이달 1일부터 대구시 전 지역에서 토요일 새벽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쓰레기 배출이 금지됐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가정이나 업소들이 많아 도심 환경을 해치고 행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택가 골목 곳곳에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쌓여 있고 상가가 몰린 지역이나 시장 인근에서는 아예 쓰레기가 무더기로 쌓여 심한 악취를 풍기는 것. 게다가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지에 넣거나 아예 봉투에도 넣지 않고 그냥 버리는 각종 쓰레기들로 넘쳐나는 등 시민의식마저 실종되고 있다.

그러나 주말 쓰레기 배출에 대한 단속규정이 전무한데다 여름철 부패한 쓰레기를 밖으로 버리려는 시민들이 많아 당분간 주말 쓰레기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 북구 팔달시장의 정지훈(48.북구 노원동)씨는 "토요일 장사를 마친 상인들이 채소 찌꺼기 등 쓰레기를 마구 배출, 도로변에 쌓아둬 일요일이면 악취가 코를 찌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중구 동성로 일대는 일요일 새벽이면 거의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새벽 장사를 끝낸 술집이나 상점에서 배출한 종량제 봉투에서부터 각종 업소들의 전단지까지 쓰레기가 도로 곳곳에 나뒹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여름철인 만큼 주말 때 발생하는 쓰레기를 그냥 업소에 둘 수 없어 밖으로 내 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에 대구 중구청에서는 17일부터 동성로 일대에서 쓰레기장 반입은 되지 않더라도 일단 쓰레기를 수거, 차량에 모으기로 하고 예비차량 1대와 운저기사 및 환경미화원을 동원, 비상근무조를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 중구청 이효윤 환경관리과장은 "동성로 경우 주말 유동인구가 특히 많아 도저히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어 시민 불편 해소차원에서 당분간 비상근무를 하기로 했다"며 "현행 지자체 조례상으로는 배출시간 위반에 대한 단속도 불가능, 당분간 쓰레기 전쟁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사진:주말 쓰레기 배출이 금지됐으나 시민의식이 실종되면서 시내 곳곳에는 몰래 갖다 놓은 쓰레기들로 악취를 풍기고 미관마처 해치고 있다. 박노익기자 noi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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