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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모기장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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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적인 모기장을 사용합시다." 여름 밤 모기 등 벌레를 쫓기 위해 무심코 사용하는 스프레이식 및 전자식 살충제. 비록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약하다고 하지만 국내에서 시판되는 각종 살충제에는 화학성분이 포함돼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조만간 이같은 화학 살충제 대신 안전한 모기장 사용을 권장하는 취지의 시민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가정내 유해 화학물질 줄이기'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이번 행사에서는 시내 대형 할인점 등에서 살충제의 유해성을 알리는 전시물을 내걸고 홍보하며 직접 모기장을 설치, 이용을 권장하는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판중인 살충제들은 인체독성이 가장 약한 '피레스로이드계' 성분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일부 확인된 성분들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것.

대구가톨릭대 허용 산업보건학과 교수는 "살충제에 쓰이는 성분은 비율에 차이가 있을 뿐 농약과 마찬가지"라며 "문을 닫은 상태에서 수면중 장시간 모기약을 들이마시면 호흡기 근육마비를 일으킬 뿐 아니라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피부 알레르기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이명희 녹색살림사업 부장은 "살충제는 국내법상 31가지에 이르는 화학성분 사용이 가능하며 벌레에 치명적인 살충제가 인체에 무해할 리 없다"며 "그러나 모기장은 설치하기 불편하고 살충제는 비교적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모기장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안전 모기장 사용에 동참을 촉구했다.

모기장은 네 귀퉁이를 묶고 설치하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1만-3만원에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여름철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얘기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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