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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승객 급감...피서철 제주행 티켓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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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선 항공기의 승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대구-김포 노선의 탑승률이 50%대로 떨어지고, 여름 휴가철이면 좌석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대구-제주 노선도 티켓이 남아돌고 있다.

대한.아시아나 항공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 직후 70%를 넘어서던 대구-김포간 노선 탑승률이 최근들어 50%대로 하락했으며, 여름철이면 탑승률 100%로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던 대구-제주 노선도 60%선의 탑승률에 그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오래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잔뜩 위축된데다 요금 인상까지 겹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를 '하계 바캉스 기간'으로 정해 21개 국내선 항공요금을 주말 기본운임 8%, 성수기 요금은 13% 올렸고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에 성수기 요금을 적용, 국내선 운임을 5% 정도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경우 대구~김포 노선의 요금은 일반석 기준 5만4천4백원(주말 6만2천4백원)에서 성수기 요금인 6만8천4백원으로, 대구~제주 노선은 평일 6만2천400원(주말6만6천9백원)에서 7만8천9백원으로 올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승객이 감소, 본격 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마지막주와 8월 첫째주를 제외하고는 제주행 비행기표 마저도 남아돌고 있다"며 "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승객은 물론 아예 예약을 취소하는 승객들까지 있지만 유가 상승분을 항공업체의 적자로만 감당할 수도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속철 개통으로 가뜩이나 대구의 국내선 항공노선이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요금 인상은 항공 승객의 이탈을 더욱 부추길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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