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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속 부여史'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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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서는 부여사 연구가 시급한 과제다.

"

한국사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되는 부여(扶餘'B.C 3~A.D 494년). 고구려나 백제는 모두 스스로 부여의 후예임을 자처했고,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 역시 부여의 유속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볼 때 부여는 우리 민족사의 원류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학계에서 부여에 대한 관심은 매우 소홀했다.

고대국가가 형성되기 이전에 만주 지역에 존재했던 초기국가 정도로만 인식할 정도다.

반면 부여 유적에 대한 많은 발굴보고서를 냈던 중국학계는 부여사를 고구려사와 마찬가지로 중국 동북 변방사의 일부로 보고 있다.

이같은 시점에서 부여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려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이문기 경북대 교수)는 29, 30일 이틀 동안 국립 공주박물관 강당에서 '고대 동아시아에서 본 부여'를 주제로 하계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에서 '한국사 속의 부여사'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는 이기동 동국대 교수는 미리 보내온 논문을 통해 "역사적으로 볼 때 만주에서 최초로 형성된 국가가 바로 부여"라고 규정했다.

이 교수는 "부여는 만주에서 일어나 700년 이상 지속한 예맥족의 국가였다"며 "부여가 한국고대사의 전개에 끼친 영향이나 그 유산은 실로 심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고대의 3국 중 신라를 제외한 고구려, 백제 두 나라가 모두 부여족에서 분파되었음은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미나에서는 서영수 단국대 교수가 '답사 기행, 부여를 찾아서'를 주제로 답사 보고를 한다.

이어 박양진 충남대 교수가 '고고학에서 본 부여', 송기호 서울대 교수가 '한국 고대사 속의 부여'를 주제로 각각 논문을 발표하고,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문기 회장은 "중국이 고구려사와 마찬가지로 부여사를 동북 변방사의 일부로 보고 있는 반면 우리 학계의 부여에 대한 관심은 소홀한 실정"이라며 "한국 고대사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 부여사 연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부여를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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