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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邱 가난한 도시로 전락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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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지난 6월말 기준 7만6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8.6%(6천여명) 늘었다.

전체 인구의 3%, 시민 100명당 세 사람이 그런 사정이라는 얘기다.

더구나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 평균 3.9%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밝혀져 우리를 놀라게 한다.

뿐만 아니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보다는 다소 낫지만 지원이 요구되는 차상위 빈곤층도 2배 이상 늘었다.

또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 빈곤자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빈곤층의 증가는 가난한 사람이 늘었다는 사실 외에도 도시 전체가 남루하고 활력을 잃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대구에 가난한 사람이 급증하고 그런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나. 대부분 지역경제가 어렵고 노인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한다.

한국 경제가 총체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자가 늘고 일감이 줄어드는 것은 어느 지역이라 해서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유독 대구의 빈곤층 증가 속도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왜 이렇게 지역경제가 어려운가. 정부 탓만 할 수 없는 자치시대다.

대구시정이 초첨단 산업 시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젊은이가 일자리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20대 젊은이 7천여명이 대구를 떠났다.

30대도 줄어 들었다.

대구 시정의 실패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청량한 비전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이 찜통더위만 풀풀거리는 도시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는 것, 그것이 복지의 근간이고 대구시가 당장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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