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보험금 소비자만 불리해

국민 1인당 보험금 납입액이 연 140만원을 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보험천국이라 할 만한 시대다.

국내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일부 보장성 보험상품들은 원금의 일부도 돌려 받지 못한다.

보험사들은 자체 사업비와 위험부담료 등의 명목을 들어 일정 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보험납입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지급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수백만원에서부터 수천만원까지 보험금을 납입하고도 원금도 건지지 못하는 상품들이 부지기수다.

또 중도해지 할 경우 수개월까지는 원금의 10% 또는 30% 미만만 돌려주는 것도 보험사들의 횡포다.

불가피하게 해약할 경우 보험사가 피해를 보는 것도 아닌 만큼 가능한한 가입자에게 많이 돌려 주어야 한다.

물론 보장성 보험의 특성탓도 있겠지만 보험사들은 이같은 사실을 보험 가입전에 소비자들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아파트 건축비만 공개할 일이 아니라 보험도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

특히 보험 가입시 상품내용의 득과 실을 가입자에게 자세히 알리고 공개하는 풍토가 자리잡아야 한다.

가입자 자신도 약관은 물론 구체적인 상품내용을 꼼꼼히 체크하고 가입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윤인중(대구시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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