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한국사 왜곡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이 조선의 침략을 합리화해온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중국까지 고구려사를 중국의 변방으로 꾸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이를 대하는 학생들은 오히려 무덤덤하다.
요즘 정가에서 정체성 논란을 벌이고 친일청산 문제가 이슈가 되어 있지만 학생들에겐 정작 내 나라의 중요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것이 더 큰일이다.
초등학교에서 국사는 5학년과 6학년 한 학기씩 사회과목의 일부로 다루고 있고 중학교에서도 주당 2학년 1시간, 3학년 2시간씩만 배정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때 조선 후기 가지의 역사만 필수과목으로 배울 뿐 근현대사 부분은 2학년 때부터 선택과목으로 전환됐다.
만약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되어 있는 한국 근현대사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우리 국사를 전혀 모른 채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다.
사법고시 시험과목에서는 이미 1996년에 국사가 제외되었다.
2007년부터 행정·외무고시에서도 1차 필수 독립과목에서 빠진다.
이제 일주일 후면 8.15 광복절을 맞는다.
나라를 지켜온 선열들에게 얼굴을 들고 대하기가 부끄럽다.
국사를 모르는 세계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교육당국은 각성하기 바란다.
최재경(대구시 범어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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