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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도시' 빚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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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2조7천959억

'부채도시'란 오명에 시달리는 대구시의 빚 줄이기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면서 부채 규모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하철 건설로 눈덩이처럼 늘어나던 대구시의 부채는 지난 2002년을 고비로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 대구시의 부채는 지난 1997년 들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에 진입, 그해 12월말 2조295억원을 기록한 뒤 해마다 늘어나면서 2002년에는 최고치를 보이면서 2조8천876억원에 이르러 전국 광역자치 단체 가운데서 가장 많은 부채를 떠안은 도시가 됐다.

대구시가 이 같은 부채에 허덕였던 주요 이유는 대구지하철건설과 도로건설 등 주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확충사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조해녕 대구시장 취임 이후 지방채 발행을 가급적 억제하면서 부채규모도 감소하기 시작, 지난해말 현재 2조8천684억원에서 올 6월말 기준으로 2조7천9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대구시는 또 올 연말까지 2조7천875억원으로 줄이고 내년에도 대구선 이설사업이 완료될 경우 동촌역과 반야월역 부지 4만3천평을 매각해 719억원 정도의 재원을 확보, 전액 지방채 상환에 투입할 계획을 세우는 등 부채 줄이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김인환 예산담당관은 "그동안 대구시는 부채도시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고 있었으나 앞으로 건전한 재정운영을 계속해 시와 시민들의 부담을 줄여나가도록 할 예정"이라 밝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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