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스포츠 강국을 가리자.'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 스포츠 '빅3'로 불리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메달 레이스가 사실상 시작됐다.
미국은 '96애틀랜타 대회와 2000시드니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옛소련 시절부터 미국과 세계 스포츠를 양분해왔던 러시아도 독립국가연합으로 출전했던 '92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12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섰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4년 앞두고 사상 첫 올림픽 종합 1위를 노리는 중국도 차기 개최지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아테네 대회에 총력전을 편다는 각오다.
먼저 1896년 제1회 대회를 포함해 시드니 대회까지 통산 14차례나 종합 1위에 올랐던 미국은 지난 대회 때의 금 40, 은 24, 동메달 33개와 비슷한 메달을 따내 통산 15번째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심산이다.
이번 대회에 531명의 선수단을 파견, 메달밭인 육상과 수영에서 무더기 금메달 수확에 나서는 데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도 금 38, 은 37, 동메달 36개로 미국의 종합 1위를 전망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마크 스피츠가 세웠던 대회 7관왕 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가 메달 사냥의 선봉장이고 올림픽 100m에서 2연패에 나서는 '인간탄환' 모리스 그린도 종합 1위 달성에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남녀 농구 등 구기 종목과 조정, 카누 등도 미국의 빼놓을 수 없는 메달밭이다.
4년 전 금 32, 은 28, 동메달 28개로 미국에 완패하며 2위로 밀려 자존심을 상했던 러시아는 금메달 5만달러, 은메달 3만달러, 동메달 2만달러 등 거액의 포상금을 내거는 당근책까지 제시하며 종합 1위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여자체조 이단평행봉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포플리스의 요정' 스베틀라나 호르키나가 이끄는 효자종목 체조와 복싱, 유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시드니 대회 때 세계 스포츠 3강에 당당하게 진입한 중국도 무시할 수 없는 종합우승 다크호스.
야구와 승마를 제외한 26개 종목에 407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켜 강세를 보이는 체조와 탁구, 다이빙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대회 3관왕을 노리는 남자 기계체조 스타 리샤오펑과 2003대구유니버시아드 때 4관왕에 올랐던 새로운 다이빙 여왕 위민샤가 다관왕 후보이고 최강국의 면모를 뽐내는 탁구도 시드니 대회에 이어 남녀 단.복식 등 4종목 석권에 도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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