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 오늘-조오련 대한해협 횡단

1980년 8월 11일 오후 1시 21분 10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趙五連)이 대한해협의 높은 파도를 뚫고 수영해 대마도 북서지역에 위치한 소자키(棹岐) 등대에 안착했다.

같은 날 새벽 부산 다대포 방파제를 출발한 지 13시간 16분 10초 만의 일이었고, 그의 나이 겨우 29세 때였다.

당시 조오련은 그야말로 아시아 수영계의 슈퍼스타였다.

선수생활을 통틀어 한국신기록을 50회나 깨뜨렸고, 1970년 제 6회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400m와 1천500m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최초로 수영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다.

그의 도전은 이전 1972년 7월 31일 일본의 수영선수 나카지마와 1973년 5월 우리나라 박홍석이 시도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 더욱 빛나는 것이었다.

"대한 남아의 용기와 기상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

" 1982년 도버해협 횡단, 2000년 8월 29일 릴레이 수영으로 다시 대한해협 횡단에 성공했고, 2003년 한강 종영까지 해냈다.

올해 중국 양쯔강 횡단을 기획했던 조오련은 스폰서 확보 실패로 꿈을 접어야만 했다.

국민들에 큰 힘을 불어넣어준 그의 불굴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인가?

▲661년 당(唐) 소정방, 고구려 평양성 공격 ▲1907년 일본군, 강화도 강점 ▲1919년 독일, 바이마르 헌법 공포 ▲1923년 독일 연합국에 대한 전쟁배상금 지불중지 선언 ▲1962년 소련, 유인우주선 보스토크 3호 발사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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