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부 잘하고 운동도 잘하며 거기에다 준수한 외모까지 겸비한 친구는 누구에게나 질투와 동경의 대상이었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의 의학도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되고도 모자라 MIT와 하버드에까지 합격해버린 금나나 역시 질투와 동경의 시선을 한꺼번에 받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녀가 최근 펴낸 '나나 너나 할 수 있다'에는 땀과 눈물투성이인 그녀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폭식증에 걸린 과학고등학생이 미스코리아에 당선되고, 5개월 만에 하버드에 진출하기까지 그 뒤에 숨은 땀과 눈물, 꿈과 도전을 들려주며 노력 앞에 불가능은 없다고 말한다.
조금의 실수나 실패에도 쉽게 실망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그녀의 모습은 어떻게 비칠까. 외모지상주의 세태에서 따뜻한 마음과 강인한 정신을 가진 진정한 미인을 만나 흐뭇하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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