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이 다가왔다.
특히 이번 광복절은 반민족 친일행위자 진상규명과 관련,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서인지 더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
아직도 일제 강점기의 역사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광복절을 독립기념일로 개칭할 것을 제안한다.
광복이라는 의미는 수동적, 피동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민족이 일제의 압박에서 벗어난 것은 결코 앉아서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많은 독립지사들이 자기의 모든 것을 버리고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안중근 의사, 3.1운동, 김좌진 장군, 김구 선생, 윤봉길 의사, 이봉창 의사 등 민족의 독립을 위해 우리 선조들은 몸을 기꺼이 던졌다.
또 독립의 당위성과 일제의 강압통치를 세계만방에 알리는데도 갖은 노력을 다했다.
중국의 장개석 정부와 공동으로 항일전선을 형성하기도 했다.
우리 민족의 해방은 우리 스스로 싸워서 쟁취한 것이므로 타의에 의해 우연히 얻은 광복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쟁취한 독립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2.8 재일본 조선유학생들의 독립선언문도 그러하거니와 1919년 3.1 선언도 독립선언문이지 광복선언문이 아니다.
일제치하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노력을 독립운동이라고 우리는 부른다.
비록 우리 임시정부가 준비한 대일독립전쟁이 개시되기 전에 해방을 맞이하였지만, 8.15를 광복으로 보는 시각은 민족의 주체성, 행동력, 자치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다.
또 8.15를 광복으로 보는 시각은 일제강점기 동안의 독립지사들의 노력을 무의미한 것으로 돌리는 역사적 실수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세계만방에 조선인민의 식민지적 상태와 일제의 강압적, 무효적 지배를 폭로햇고 그 산물로써 2차 세계대전의 종말이 다가오자 연합국수뇌부가 적절한 시기에 한국의 독립을 보장한다는 합의를 도출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1945년 8월15일은 우리 민족의 독립일이요, 올 해 8.15는 독립한지 59주년이 되는 엄연한 독립기념일이다.
8.15를 독립기념일로 개칭해 숭고한 독립운동 지사들의 정신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고 남북분단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김대봉(법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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