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테네올림픽-그리스문자 순서따라 한국 84번째 입장

'한국의 개막식 입장순서가 84번째인 이유는?' 이번 아테네올림픽은 그리스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입장 순서를 알 수 있다.

올림픽 발상지의 권위를 살리기 위해 참가 202개국이 영어 알파벳 순서가 아닌 주최국 그리스문자 순서로 개회식 때 입장하기 때문.

한국의 명칭은 그리스어로 'KOPEA'. P가 '로'로 발음돼 그리스어로도 한국은 여전히 '코레아'로 읽힌다. K(카파)는 Θ(세타), Ι(이오타) 다음의 그리스 알파벳 10번째 문자로 이를 근거로 84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A(알파)에서 Ω(오메가)로 끝나는 24개의 그리스 문자와 무관하게 올림픽 발상지로서 가장 먼저, 주최국으로 가장 나중에 두번으로 나눠 입장하는 그리스의 명칭은 ΕΛΛΑΣ(헬라스)다.

그리스에 이어 두번째로 입장하는 국가는 세인트 루시아. 영어로는 S로 시작하지만 그리스에서 이 나라를 ΑΓΙΑ ΛΟΥΚΙ(아기아 루키아)로 부르기 때문이다. 아기아는 '성스러운(세인트)'을 뜻한다.

또 일본(JAPAN)은 Ι(이오타)로 시작돼 '이오포니아'로 불려 57번째, 중국(CHINA)은 Λ(람다)로 시작되는 '라이키 디모크라티아 티스 키나스(중화인민공화국)'로 우리보다 조금 앞선 78번째로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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